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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또 나타난 강릉 '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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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또 나타난 강릉 '기부천사'

입력
2021.11.18 16:01
수정
2021.11.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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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북부지구대에 현금 두고 사라져
"어려운 이웃 위해 써달라" 손편지도
경찰 "지난해 두 차례 기부자로 추정"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 앞에 익명의 기부자가 손편지와 현금 205만 원이 담긴 비닐봉지를 놓고 갔다고 강릉경찰서가 18일 밝혔다. 사진은 익명의 기부자가 지구대에 전달한 현금과 편지. 강릉경찰서 제공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 앞에 익명의 기부자가 손편지와 현금 205만 원이 담긴 비닐봉지를 놓고 갔다고 강릉경찰서가 18일 밝혔다. 사진은 익명의 기부자가 지구대에 전달한 현금과 편지. 강릉경찰서 제공

지난해 강원 강릉시 북부지구대를 다녀간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도 남몰래 선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쯤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 앞에 검정 비닐봉지와 음료수 등을 두고 사라졌다. 비닐봉지 안에는 "더 추워지기 전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는 편지와 함께 현금 205만원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3월과 12월 마스크와 성금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구대를 또 다시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두 차례 기부금 모두 주문진읍 사무소와 함께 저소득층을 돕는데 사용했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좋은 일에 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2년째 적지 않은 돈을 익명으로 기부 하신 분께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며 "지자체와 연계해 무의탁 노인 등 소외된 취약 계층을 위해 사용하고 지역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 앞에 현금 205만 원이 담긴 비닐봉지를 두고 사라진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손편지. 강릉경찰서 제공

강릉경찰서 북부지구대 앞에 현금 205만 원이 담긴 비닐봉지를 두고 사라진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손편지. 강릉경찰서 제공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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