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준 주민등록 거주자에 선불카드+온누리상품권
내년 1월 3~21일,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

울산시가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올 2월 5개 기초단체와 함께 가구 당 10만 원씩을 준적은 있지만 가구원 수에 따라 지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은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빠른 일상회복을 위한 것으로, 11월 30일 기준 울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총 소요예산은 1,143억 원 규모로 보통교부세 증액분 등 추가 세수를 활용한다. 지급형태는 선불카드 8만 원과 온누리상품권 2만 원이다. 선불카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을 제외한 울산 전역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등의 지정된 가맹점에서 내년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처 등에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덜 받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금액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울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송철호 시장이 일상회복 희망지원금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신청은 내년 1월 3일부터 21일까지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챙겨 거주지에 해당하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첫 일주일은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해 지급한다. 미성년자 등의 경우 대리 신청이 가능하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 등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제도’도 운영한다.
기초생활수급자 3만 8,000여 명에게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계좌로 10만 원이 우선 지급된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지원금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되찾고, 시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 외에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 중이거나 지급을 계획하고 있는 지자체는 인천시, 광주시, 전남 무안군, 부산 해운대구와 금정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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