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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북부 3개시 "일산대교(주)는 무료화 협상에 적극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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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북부 3개시 "일산대교(주)는 무료화 협상에 적극 나서라"

입력
2021.11.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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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으로 연내 60억 지급도 밝혀

이한규(왼쪽 두번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7일 이재준(세번째) 고양시장, 정하영(네번째)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과 함께 일산대교㈜에 제출할 ‘일산대교 무료통행 및 손실보상 협의 요청’ 공문을 내보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한규(왼쪽 두번째)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7일 이재준(세번째) 고양시장, 정하영(네번째)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과 함께 일산대교㈜에 제출할 ‘일산대교 무료통행 및 손실보상 협의 요청’ 공문을 내보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고양ㆍ김포ㆍ파주 3개 시는 17일 일산대교㈜측에 일산대교 무료화 협상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오전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과 함께 일산대교㈜ 사무소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일산대교 무료통행 및 손실보상 협의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이날 공문을 통해 “일산대교㈜의 손실이 전혀 없도록 정당한 보상금 중 일부를 선 지급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일산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도는 일산대교㈜측을 위한 보상금 중 연내 집행이 가능한 60억 원의 예산을 우선 편성한 상태다.

이들은 김응환 일산대교㈜ 대표이사를 만나 일산대교 무료화의 당위성과 함께 도민 교통기본권 보장과 이용자 혼란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일산대교 현장에는 서북부 3개시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함께해 ‘무료화 소송을 신속히 진행하라’는 피켓 시위를 펼치며 일산대교의 항구적인 무료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일산대교㈜는 그간 비싼 통행료로 희생을 감내해온 서북부 도민들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도는 앞으로도 본안판결에 최대한의 행정력을 동원해 일산대교의 항구적 무료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일산대교 유료화는 18일 오전 0시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도는 관련 사실을 홍보하고 본안 판결 전까지 관계기관 협력, 민간투자법 법령 개정 등 중·장기 대응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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