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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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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주목

입력
2021.11.17 14:00
수정
2021.11.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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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보고서, 상생 하려면 통합 제안"
구성원 합의 관건… 일각에선 신중론

눈 내린 강원대 춘천캠퍼스 미래광장의 모습. 강원대 제공

눈 내린 강원대 춘천캠퍼스 미래광장의 모습. 강원대 제공

국립대인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동반 성장하기 위해선 두 대학이 통합해야 한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공개된 관련 용역 보고서는 두 대학에게 '1도(道) 1국립대' 전환을 제안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생존을 위해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간판 아래 춘천과 강릉, 원주, 삼척에 캠퍼스를 둔 형태로 운영하자는 것인데, 미국의 주립대와 유사한 방식이다.

보고서는 두 대학이 통합하면 신입생 감소 폭이 줄어 들고, 정부 지원도 1,6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선 캠퍼스가 자리한 춘천과 원주, 강릉, 삼척에서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등 통합 효과를 기대하기도 했다. 수열에너지와 의료, 수소와 해양바이오 등 캠퍼스별 전략산업 육성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 통합의 걸림돌은 재학생을 비롯한 구성원 간 합의다. 강원대는 앞서 2006년 삼척대와의 통합에서 갈등을 겪은 적이 있어 일각에선 신중론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지금도 대학들끼리 교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유사학과 정원 등을 정리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온다. 강원대의 한 재학생은 "캠퍼스 간 양극화와 분열 등을 부르는 통합엔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원대 총학생회는 연구 용역 결과가 학생들에게 충분히 공유됐다고 판단되면 1도 1국립대 통합 관련 정규 설문조사를 진행해 대학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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