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 개최
연말까지 총 3회의 사전청약 진행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10만1,000호에서 10만7,000호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그중 서울 인근 도심지를 중심으로 한 첫 민영주택 사전청약 6,000호를 확정해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간부문 사전청약 물량 확대로 공공주택을 포함한 총 사전 청약 물량 역시 16만3,000호에서 16만9,000호로 늘어나게 됐다.
정부는 연말까지 총 3회의 사전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18일부터 하남 교산·과천 주암 등 공공분양 4,000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이달 말엔 민간분양 6,000호, 다음달 중순엔 인천 계양·부천 대장 등 공공분양 1만3,600호에 대한 사전청약도 각각 실시된다. 홍 부총리는 “실수요자 분들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두고는 집값 상승을 이끌던 불안심리가 꺾였다고 판단했다. 홍 부총리는 “9월 이후의 가격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매물은 늘어나고 매수심리는 둔화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에도 본격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KB매수우위지수가 10월 첫째 주 매도우위로 전환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실시한 전국 중개업소 대상 주택가격 인식조사에서 약 80%가 3개월 후 소재지 주택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도 주택시장 안정화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다양한 지표와 통계를 종합했을 때 그동안 부동산 가격상승을 견인하던 불안심리에 상당한 변화가 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흐름이 시장안정으로 확실하게 착근될 때까지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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