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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3명 사망, 3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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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3명 사망, 33명 부상

입력
2021.11.1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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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팔라 중심부 경찰서와 의회 인근에서 두 차례 폭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ADF 소행으로 추정
장기 집권 무세베니 정권 겨냥 테러

16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 의회 근처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폭발이 발생해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캄팔라=AFP 연합뉴스

16일 우간다 수도 캄팔라 의회 근처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폭발이 발생해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캄팔라=AFP 연합뉴스

동아프리카 우간다 수도 캄팔라 시내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최소 3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자살 폭탄 테러로 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캄팔라 중심부에서 3분 간격으로 잇따라 폭발이 발생했다. 첫 폭발은 중앙경찰서 근처에서 터졌으며, 또 다른 폭발은 의회 근처 거리에서 발생했다. 두 차례 다 폭탄을 든 공격자들에 의해 벌어졌으며, 세 번째 공격 시도는 경찰의 용의자 무장 해제로 무산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자살 폭탄 테러범 3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숨졌으며, 3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프레드 에낭가 경찰 대변인은 “이번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민주군사동맹(ADF)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자살 테러범으로 인한 폭발 위험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우간다에서는 지난달에도 캄팔라 교외의 한 레스토랑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7명이 다쳤다. 당시 ADF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ADF는 우간다 장기 통치자인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 정권에 반대해왔다. 무세베니는 북쪽 소말리아의 극단 조직으로부터 연방 정부를 보호하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소말리아에 파병했다. 이에 소말리아 무장조직 알샤바브가 2010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 광장에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고 있던 군중들을 공격해 최소 70명이 희생됐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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