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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하는 '부울경메가시티'… 주민 공감 '쑥쑥' 특별지자체 출범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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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하는 '부울경메가시티'… 주민 공감 '쑥쑥' 특별지자체 출범 '성큼'

입력
2021.11.17 15:42
수정
2021.11.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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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찾아가는 메가시티 설명회'… 공감·인지도↑
분야별 토론회 통해 체감형 시책 및 협력사업 발굴 지속

경남도는 부울경메가시티에 도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성공적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와 토론회를 열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4일 진주시 명석면 비실연꽃마을에서 열린 토론회 모습.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부울경메가시티에 도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성공적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와 토론회를 열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4일 진주시 명석면 비실연꽃마을에서 열린 토론회 모습. 경남도 제공


"부울경 주력산업인 제조업 분야에 친환경에너지를 확대하고, 저탄소분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농촌지역에 일과 휴가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울경 차원에서 농촌 지역 빈집 활용을 위한 제도 개도 개선이 절실합니다."

"청년 유출을 막고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부울경 차원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 필요합니다."

지난 9월부터 진행한 부울경 초광역협력 분야별 토론회에서 도민들은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경남도가 선언적 의미의 메가시티가 아닌 범도민 공감대 확산과 초광역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그동안 숨가쁘게 추진한 '도민과 함께 만드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과정의 궤적을 돌아봤다.


각종 위원회 통한 '부울경 메가시티' 홍보

초기에는 지역혁신협의회, 도정자문위원회 등 기존에 꾸려진 위원회를 대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배경과 필요성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사무 발굴보다는 위원들이 소속한 산업계, 학계, 언론계 등에 부울경 메가시티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위원들은 주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사업들을 조기에 선별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홍보할 필요가 있고, 메가시티의 긍정적 효과가 특정 시·도에 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내 분야별 민간협의체 본격 구성·운영

지난 3월부터 도내 실국 관련 민간기관·단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분야별 민간협의체를 만들기 시작했다. 부울경경제·일자리활성화협의회, 경남메가시티복지분야민간실무협의체 등 15개의 민간협의체를 새로 구성했고 기존 11개 위원회에서도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협력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주요 의견으로는 △부울경 메가시티 문화예술분야 광역대응체계 구축 △2030 부산월드엑스포 공동대응체계 구축 △빅데이터 분야 지역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 △동남권 광역교통인프라 구축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의회 명예 청년의원제 도입 △부울경 생활공동체 조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 △부울경 협력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중앙정부 재정지원 요청 등이 제시됐다.


'찾아가는 부울경 메가시티 설명회'… 숨은 현장전문가 의견 수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민간협의체나 위원회 등 단체가 모여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공식협의체에서는 수렴하기 힘든 현장전문가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소수의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설명하고 의견을 들어보는 '찾아가는 부울경 메가시티 설명회' 카드를 빼들었다.

진주, 하동, 남해, 거제 등 부울경 메가시티에서 소외될 우려가 있는 지역의 현장 전문가와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문화예술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다.

찾아가는 부울경 메가시티 설명회는 당초 예상하지도 못한 전문가의 추천을 통한 릴레이식 설명회로 진행해 흥미를 끌었다. 앞 설명회에 참여했던 전문가가 다른 전문가를 소개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해 명실상부하게 도민과 함께 만드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기반을 다졌다.

12차례에 걸친 릴레이식 설명회를 통해 △부울경 로컬크리에이터 협의체 구성 △부울경 공동 생활실험(리빙랩) △부울경 문화분야 컨트롤타워 구축 △탄소중립을 위한 부울경 농산어촌 환경교육 △지리산 비즈니스 공동체 조성 △부울경 보건의료 빅데이터 클러스터 구축 △도농상생을 위한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등 전문가들의 현장감 있는 의견을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부울경 초광역협력 분야별 협력사업 발굴 '총력'

지난 5월부터 본격 운영한 분야별 민간협의체와 찾아가는 부울경 메가시티 설명회를 진행하는 과정에 분야별로 심도 있는 토론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도는 도민들이 희망하는 10개 분야에 대한 토론회를 계획하고 지금까지 7차례를 열었고, 다음달 초까지 3차례 토론회를 더 열어 분야별 토론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토론회에 제시한 의견을 정리한 뒤 관련 중앙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들과 재차 토론을 거쳐 부울경 합동추진단에 전달해 정책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열린 토론회에서는 △부울경 차원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필요 △농산어촌 창업지원센터 건립 △부울경 보건의료 통합관리체계 구축 △주민주도형 부울경 마을여행 플랫폼 개발 △부울경 통합복지서비스연구소 건립 △유휴공간 정보 플랫폼 구축 및 실시간 정보 갱신 △부울경 일자리 재단 신설 등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그동안 차근차근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온 결과 지난 9월 실시한 도민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울경 메가시티 인지도는 58.5%로 지난해 10월 41.4% 대비 꾸준히 상승했고, 필요성에서도 68.3%에서 71.3%로 공감대가 확산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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