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수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스레 연예인들의 에피소드에도 시선이 모인다. 1년에 단 한 번뿐인 수능 시험날의 이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많은 스타들이 예능 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가은, 누워서 시험 응시
정가은이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에서 수능 시험 현장을 떠올렸다. 방송 캡처
방송인 정가은은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에서 수능 시험 현장을 떠올렸다. 그는 "누워서 수능 시험을 봤다. 늘 목, 허리가 아파 어떻게 해야 하나 했었다. 결국 의사의 소견서를 받아 제출했다. '이 학생은 앉아서 시험을 칠 수 없으니 누워서 시험을 봐야 한다'고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능을 보는 학교의 양호실에서 전기장판을 깔아놓고 엎드려 누워 시험을 봤다. 힘들면 바로 누웠다"고 밝혔다.
이영지, 늦잠으로 수능 불참
이영지가 팬들과 소통했다. 이영지 SNS 제공
2002년생으로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가수 이영지는 수능에 응시하지 못했다. 늦잠 때문이었다. 시험날 그는 자신의 SNS에 "긴장해서 늦게까지 작업하다가 알람 다 못 듣고 지금 일어난 거 실화다. 올 타임 레전드 인생"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사문(사회·문화) 못 깔아드려서 죄송하다. 그리고 다들 위로해 주시는데 저는 공부를 안 했기에 갔어도 하루 종일 조삼모사(조금 모르면 3번, 모르면 4번을 찍는 방법) 권법만 썼을 거라 괜찮다"고 덧붙였다.
심형탁·혜린, 점심 굶은 사연
심형탁(왼쪽)과 혜린(오른쪽)이 수능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심형탁, 혜린 SNS 제공
배우 심형탁과 그룹 EXID 출신 혜린은 도시락을 준비해 가지 못했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심형탁은 "여자친구가 수능 날 점심을 싸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학교) 입구에 서 있다가 문이 닫힐 때 학교로 뛰어들어갔다. 점심을 굶었다"고 말했다.
혜린의 에피소드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혜린은 "도시락을 안 싸갔다. 급식을 주는 줄 알고 도시락을 안 가져가서 쫄쫄 굶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찾아 "엄마가 '나 너 볶음밥 싸줬다'고 알려주시더라"며 "내가 까먹고 안 가져간 듯하다"고 설명했다.
전현무, 집중 어렵게 만든 콩 보리밥
전현무가 tvN '수요미식회'에서 수능 도시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방송 캡처
방송인 전현무는 재수를 통해 연세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tvN '수요미식회'에서 수능 도시락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콩이 쌀알만큼 많은 보리밥을 수능 시험 날 듬뿍 먹었다. 사회 탐구 영역 시간에 속이 부글거리더라. 신경 쓰느라 집중하기 힘들었다. 아직도 '그때 내가 재수했던 건 엄마 때문이다. 엄마만 아니었어도 한 번에 대학 갔다'고 말한다"는 것이 전현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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