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리버풀 택시 폭발' 테러로 규정한 英… 용의자 4명 체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리버풀 택시 폭발' 테러로 규정한 英… 용의자 4명 체포

입력
2021.11.16 01:11
수정
2021.11.16 01:12
0 0

승객 1명 현장에서 사망하고 택시기사 부상
급조폭발물 가지고 탑승한 승객의 범행 추정
경찰은 20대 남성 용의자 4명 체포해 수사 중

전날 택시 폭발 테러가 일어났던 리버풀 현장을 무장한 영국 경찰들이 15일 지키고 있다. 리버풀=AP 연합뉴스

전날 택시 폭발 테러가 일어났던 리버풀 현장을 무장한 영국 경찰들이 15일 지키고 있다. 리버풀=AP 연합뉴스

영국 경찰당국이 14일(현지시간) 리버풀에서 발생한 택시 폭발을 테러로 규정했다. 총 4명의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은 이들에게 폭발물 제조 및 테러 혐의를 적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영국 경찰은 전날 리버풀의 한 여성병원 인근에서 발생한 택시 폭발이 테러 행위라고 밝혔다. 러스 잭슨 경찰 북서부 대테러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의 모든 동기가 아직 다 파악되진 않았지만,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다”며 “현장 인근 지역에선 대터러 및 치안유지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은 14일 오전 11시가 되기 직전 발생했다. 이날은 영국의 현충일 격인 ‘영령기념일’로, 오전 11시에 맞춰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전사자 등을 기리기 위해 묵념이 이뤄진다. 해당 택시는 묵념이 시작되기 직전 한 여성병원 앞에서 폭발했다. 탑승했던 승객 1명은 자리에서 숨졌고, 불길이 번지기 전 차량을 빠져나온 택시기사는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차량 화재 역시 진압됐고, 병원 건물 등 다른 곳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승객이 ‘급조폭발물(IEDㆍImprovised Explosive Device)’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것이 폭발해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테러방지법에 따라 3명의 2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15일에도 추가 용의자 1명을 더 붙잡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체포된 사람 역시 20대 남성이다.

이들이 영령기념식을 노린 정황도 포착됐다. 살아남은 택시 기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숨진 승객은 처음엔 기념식이 열리는 리버풀 대성당 앞으로 가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후 차가 막히자 사건이 벌어진 병원 앞으로 행선지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