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재난 발생에 대비해 설치한 비상 급수시설과 인명 구조함(函)에도 사물주소를 부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물주소는 도로명과 기초 번호를 활용해 건축물이 아닌 안전·편의 시설물 등에 부여하는 주소다. 위치를 안내하기 어려운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부여하는 사물주소 대상은 수난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인명구조함 1,402개와 비상재난 발생 시 필요한 비상급수시설 171개이다. 이미 부여한 사물주소는 주소를 알려주는 사물주소판 설치를 통해 긴급상황 발생 시 위치 안내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2019년부터 도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물인 지진 옥외대피소 495곳, 택시승강장 138곳, 소공원·어린이공원 427곳, 버스정류장 7,890곳에 사물주소를 부여했다.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부여하는 사물주소는 국가주소정보시스템에 등록돼 향후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임춘모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다중이용시설이나 소공원 등에 사물주소를 부여하면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며 "도민의 안전과 생활편의를 위해 주소정보시설물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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