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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ㆍ尹에 나란히 '인간다움' 다룬 책 권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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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ㆍ尹에 나란히 '인간다움' 다룬 책 권한 이유는?

입력
2021.11.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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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이사장 "사람다운 마음 가진 검사 이해하게 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여야 대선후보에게 나란히 '인간다움'을 다룬 책을 추천했다.

유 전 이사장은 13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정명원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부장 검사의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에게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권한 이유에 대해 "이 책은 '신라 검사'로 불릴만큼(대구ㆍ경북 지역) 지방검찰청에만 쭉 근무해 정명원 검사가 쓴 에세이로 금년에 제일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정말 인간다운 마음, 시민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 검사로 근무하면서 어떻게 자기 일을 대하는지, 어떻게 사람을 대하는지, 어떻게 사건을 파고드는지 등 자신의 일상을 다룬 에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저는 사람다운 마음을 가진 검사가 그 일을 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잘 이해하게 됐다. 권하는 이유는 알아서 하시라"고 말했다. 검찰 수장 출신인 윤 후보에게 검사보다 '인간다움'이 우선이라는 점을 유의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후보에게 추천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 대해서는 "수모를 견디는 현명한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간다움에 관한 책으로 고통스럽고 남루한 현실 속에서 인간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지켜가는가, 인간의 품격과 인간다움과 자신의 소망을 타인과 관계 속에서 지켜가는 걸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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