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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이 살 수 있을까...국민 30% "마스크 계속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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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이 살 수 있을까...국민 30% "마스크 계속 써야"

입력
2021.11.12 16:15
수정
2021.11.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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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국민 1,000명 대상 여론조사
'탈마스크'...내년 하반기 28%·내년 상반기 19%

정부가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한 가운데 서울의 한 식당가 골목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한 가운데 서울의 한 식당가 골목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연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쯤일까.

1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지' 물은 결과,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 것 같다'는 답변이 30%, '내년 하반기'라는 답은 2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른 답변으로는 '내년 상반기(19%)', '내후년 이후(14%)'가 나왔다. 국민 절반가량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쯤이면 마스크를 벗고 일상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3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처럼 마스크 없는 일상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文 정부 코로나 대응' 잘한다 57%·잘못한다 32%


2020~2021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평가'. 한국갤럽 제공

2020~2021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평가'. 한국갤럽 제공

또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국민의 절반 이상인 57%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2%였다.

긍정 평가는 지난달 54%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평가는 올 들어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4월 43%였고, 이후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6월 64%까지 올라갔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또 4차 확산이 본격화한 7~8월에는 다시 50%를 밑돌았다.

그러다 이달 들어 긍정률이 다시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이달 1일부터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하고, 부스터샷·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며 "상반기 한때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현재 접종 완료율은 총인구의 8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긍정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백신 확보·수급(2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방역·확산억제(15%)',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2%)', '적절한 조치·대응(8%)', '신속한 검사', '의료 지원 및 치료·사망자 최소화',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이상 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부 대응 부정 평가에 대한 이유로 '방역·확산억제 못함(17%)'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백신 확보·공급 문제(10%)', '늦장 대응(9%)',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 우려(8%)',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부족(7%)', '백신 안정성 문제'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이상 6%)', '정치적 이용·포퓰리즘', '일관성 없음', '정보 부정확·신뢰할 수 없음(이상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달까지 8개월간 백신 수급 문제가 1순위였으나, 최근 석 달간 그 비중이 크게 줄었다. 한국갤럽은 "대신 성인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이런 상황에서 일상회복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것에 대한 우려 등의 언급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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