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심사위원장 최재용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경제 사령탑인 안일환 경제수석을 전격 교체했다. 신임 수석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박원주 전 특허청장이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말 '요소수 품귀 대란' 등 공급망 불안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통상·산업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사를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신임 수석은 산업부 주요 보직을 거치고 특허청장을 지낸 산업경제 전문가"라며 "뛰어난 경제정책기획 능력과 업무추진 능력으로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길 기대한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 출신인 박 수석은 행시 31회로 산업부에서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자원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8년 9월부터 특허청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산업부 출신 인사가 경제수석에 발탁된 것은 처음이다. 교수 출신인 홍장표 전 수석 이후에는 윤종원·이호승·안일환 전 수석 등 기획재정부 출신이 경제수석을 맡았다.
안 경제수석은 건강상 이유로 지난 9월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정감사 준비와 최근 요소수 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 활동 등으로 교체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신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임명했다. 이재관 전 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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