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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년 차' 장혁, 핵심 키워드는 '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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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년 차' 장혁, 핵심 키워드는 '성실'

입력
2021.11.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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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공

장혁.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공

업계 관계자들은 배우 장혁에 대해 '성실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1997년 데뷔해 긴 시간 연기 활동에 매진해온 그는 여전히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영화 '강릉'으로 돌아온 장혁을 나타낼 키워드 역시 '성실'이다. 그야말로 '홍보요정'다운 행보로 제작진에 만족감을 안기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릉'은 개봉 당일인 전날 3만2,859명을 불러모았다. 정상을 차지한 '이터널스'(8만9,553명)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했다.

이 작품은 강릉 최대 폭력 조직에 속해 있는 김길석과 강릉 최대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이민석이 맞붙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오성이 김길석을, 장혁이 이민석을 연기한다.

개봉과 함께 배우들의 방송 활동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장혁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홍보에 나서며 '열일' 중이다.

최근 배우 박효준의 유튜브 채널 버거형에 출연한 그는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진솔한 매력을 뽐냈다. 박효준은 "'장사의 신' 촬영 당시 장모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형님께서 제 촬영 스케줄을 앞으로 당겨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참 좋은 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관객들은 장혁을 쉬지 않는 배우로 기억하는 것 같다. 정말로 형이 쉬는 날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장혁은 "워낙 현장에 있는 시간도 좋아하고, 다양성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작품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작품에 들어가는 것 같다"면서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열정 장혁'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도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20년지기 절친으로 알려진 김종국이 가장 반가워했다. 유재석은 "영화 '강릉' 개봉을 앞두고 있다더라"라고 말했고, 장혁은 "두 조직이 세력 다툼을 하는 내용이다"라며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작품의 홍보를 위한 출연임에도 장혁의 성실함은 빛났다.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을 과시하며 몸을 사리지 않고 게임에 임했고, 독보적 스피드와 파워를 과시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한다. '강릉'에서 호흡을 맞춘 유오성과 함께다. 이번 방송에서 두 사람은 카리스마를 무장 해제한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 매력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유오성과 장혁은 각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맹활약을 펼친 이력이 있어 더욱 기대가 모인다.

장혁의 경우, 지난 2018년 방송에 출연해 당시 진행을 맡고 있던 동갑내기 친구 차태현과 앙숙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TJ로 활동하던 시절의 레전드 랩 무대까지 소환해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매체들과의 라운드 인터뷰에서 장혁은 영화 '화산고'를 찍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24살이었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앉는 의자에 '열정 장혁'이라고 썼더라. 열정을 갖고 스크린을 채워나가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했다"고 털어놨다.

많은 경험으로 쌓아올린 40대 중반의 장혁은 확실히 젊을 때보다 색채와 밀도가 짙어진 느낌이다. 배우 장혁에겐 무게감이 생겼지만, 젊은 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성실한 태도와 열정은 후배들이 본받을만한 자세임에 분명하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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