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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품은 고양시 “4년 내 드론택시 띄운다”… 비행장도 곧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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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품은 고양시 “4년 내 드론택시 띄운다”… 비행장도 곧 개장

입력
2021.11.10 16:30
수정
2021.11.10 18: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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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개장할 고양 대덕드론비행장. 고양시 제공

다음 달 개장할 고양 대덕드론비행장.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4년 내 도심 상공을 나는 무인항공기(드론) 택시를 띄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드론택시가 비행하기 용이한 한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드론택시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10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한국항공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고양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UAM 관련 공동연구와 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UAM 인프라 구축과 관련 산업 정보 교류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이 드론택시 기체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에 맞춰 택시 항로도 구축할 방침이다. 항로는 도심 상공은 물론 시내와 맞닿아 있는 경인 아라뱃길과 한강 하구 등을 활용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연구용역을 통해 UAM 산업의 사업성, 확장성, 미래 유망 산업으로서의 가치 등도 살펴볼 방침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고양시 1호 드론 비행장인 ‘대덕 드론비행장’(면적 6,020㎡)이 내달 문을 연다. 덕양구 한강 대덕생태공원 내 조성된 비행장은 2,400㎡ 활주로와 관제탑 등을 갖췄다. 비행장 안에선 누구나 군부대의 비행허가만 맡으면 7kg 이하 드론을 최대 120m 상공까지 날릴 수 있다. 시는 향후 이곳을 서울·경기북부 최초의 TS교통안전공단 드론자격증 실기 시험장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실내비행장’을 갖춘 드론앵커센터도 문을 연다”며 “고양을 미래 유망 사업인 드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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