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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한국산 친환경 LNG선 7척 ‘수출보험’으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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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한국산 친환경 LNG선 7척 ‘수출보험’으로 띄운다

입력
2021.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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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가 현대삼호중공업(주)·현대중공업(주) 참여 ‘Knutsen(이하 ’크누센‘) LNG선 프로젝트’에 총 8.3억 달러(약 98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제공하며, 올해 조선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금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LNG선 건조를 발주한 크누센 그룹, 7개 글로벌 은행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금융계약 서명식이 개최되었으며, 백승달 K-SURE 부사장(프로젝트금융본부장)이 금융기관을 대표해 축사를 전달했다.

K-SURE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크누센 LNG선 프로젝트 금융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백승달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루도빅 제럴드 크누센 LNG CEO, 트뤼그베 세그렘 크누센 그룹 회장

K-SURE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크누센 LNG선 프로젝트 금융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백승달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루도빅 제럴드 크누센 LNG CEO, 트뤼그베 세그렘 크누센 그룹 회장

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이 17만 4,000㎥급의 초대형 친환경 LNG선 7척을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K-SURE의 적극적 금융지원과 한국 조선소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7척 모두 국내기업이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이중연료, 질소산화물 저감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국제해사기구(IMO) 탄소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BNP Paribas(비앤피 파리바), Societe General(소시에테 제네랄) 등 글로벌 투자은행 7곳은 K-SURE가 지원하는 중장기수출보험을 담보로 크누센에 선박구매자금을 공동 융자한다.

두 조선사가 크누센에 인도하는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Royal Dutch Shell(로얄 더치 쉘)과 폴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PGNiG(피지앤아이지)가 크누센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해 사용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운사의 비용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금융구조를 활용해 125년의 업력을 보유한 크누센 그룹의 첫 ECA(수출신용기관) 금융 이용을 성사시킨 K-SURE와 글로벌 은행의 성공적 협업 사례로 평가된다.

K-SURE가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한 프랜치 택스 리스(French Tax Lease) 금융구조는 프랑스의 세제혜택 제도를 활용해 선박구매비용의 10~15%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우리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올리는 이 같은 금융방식은 향후 선박금융 분야에서 K-SURE와 금융기관 간의 새로운 협력모델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서명식에서 크누센 그룹 Trygve Seglem(트뤼그베 세글렘) 회장은 “한국의 기술력과 프렌치 택스 리스를 활용한 K-SURE의 정책금융 지원이 한국 조선소에 LNG선 발주를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업추진의 배경을 밝혔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조선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스마트 선박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 시점에 글로벌 해운사의 친환경 선박 프로젝트에서 우리기업의 수주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선사·은행과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국 조선 산업이 세계 선두주자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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