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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만5000여 어린이집 원아, 더 좋은 밥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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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만5000여 어린이집 원아, 더 좋은 밥 먹는다

입력
2021.11.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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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원아 1인당 월 7,000원 추가 지원
첫만남이용권과 출산축하금 더하면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300만원, 셋째아 이상 400만원 지원

대구의 한 어린이집 원아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한 어린이집 원아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내년부터 대구지역 1,200개에 가까운 어린이집의 급식 품질이 개선돼 4만5,000여명의 원아들이 더 좋은 식사를 하게 된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대구지역 4만5,713명의 원아 1인당 월 7,000원, 모두 연 38억원 정도의 급식품질 개선비를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어린이집은 보육료에 급식비가 포함돼 무상급식이 추진되고 있었으나 하루 영아 1,900원, 유아 2,500원인 급식단가가 낮다는 현장 목소리가 있어 추가 지원키로 했다.

또 어린이집이 국공립, 법인, 민간, 가정 등 유형별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고려해 대구시가 부담하고 있는 부모부담 차액보육료를 인상해 민간, 가정어린이집 운영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소규모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교사 겸직 원장 수당을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고 민간, 가정어린이집 중 공보육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형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조리원 인건비도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린다.

내년 1월1일 이후 출생아에 대해서는 정부와 함께 출생 24개월 동안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지원한다.

시는 첫만남이용권을 통해 출생아 당 200만원을 지급하고, 출산축하금으로 둘째아는 100만원, 셋째아 이상은 200만원을 지급한다. 이에따라 첫만남이용권과 출산축하금을 더하면 첫째아는 200만원, 둘째아는 300만원, 셋째아 이상은 400만원을 받게 된다.

내년부터 '주택도시기금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시 2자녀 이상 가정에게는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난임 시술비와 한방 난임부부 지원도 강화한다. 또 '대구형 산모 건강관리사 파견사업'을 통해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여건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에도 산후조리비용 일부(20만원)를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저출산시대를 맞아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한꺼번에 지원해 보다 좋은 출산과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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