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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산업 데이터 민간기업에 제공…관련 산업 돕기로

입력
2021.11.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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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협약 맺고,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개방

부산 남구 문현동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부산 남구 문현동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산업용 공공데이터가 필요한 기업들을 위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남부발전은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 발전소 작업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가 관련 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민간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오는 11일 대은, 에이클시스템, 경우시스테크, 엔센스코리아, 스탠스, 일주지앤에스, 비에이에너지 등 7개 기업과 ‘발전 현장 데이터 활요 업무협약’을 맺고 발전 현장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로 개방하기로 했다. 산업용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 동안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민간기업이나 연구기관들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부족, 데이터 가공처리에 대한 비용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왔다. 안전, 의료, 자율주행 등 산업 데이터 확보는 더욱 힘들었다.

남부발전이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1만여건의 발전소 안전관리 상황 판독 이미지를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한 것이다. 외부 제공이 가능하도록 정보보안 진단과 개인정보 비식별화 조치를 완료했다.

관련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들은 개방 데이터를 활용해 시설물 화재 탐지, 안면인식을 통한 보호장구 착용 감별, 안전사고 발생상황 탐지 등 다양한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더욱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을 원하는 시장 수요 충족을 위해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비정형 데이터까지 개방을 확대하겠다”면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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