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 첫눈… 지난해보다 21일 빨라

10일까지 눈날씨 이어질 듯

제주 한라산에 올 겨울 첫눈이 내린 가운데 9일 오전 영실 탐방로를 찾은 등반객들이 눈꽃을 감상하며 아직은 이른 겨울 정취를 느끼고 있다. 뉴시스

제주 한라산에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9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에는 이날 오전 고지대를 중심으로 눈발이 날리고 있다. 올 겨울 들어 내린 한라산 첫눈(8일 밤 11시20분)은 지난해 한라산에 첫눈이 내린 11월 29일보다 21일이나 이른 기록이다.

기상청은 오는 10일 늦은 오후까지 한라산 고지대 등 산지에 비 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1∼5㎝다.

기상청은 “중산간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등산로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등산객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