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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아침 최저기온 영하로 '뚝'... 수능 당일 '맑음'

입력
2021.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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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추위를 보이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옷을 입고 있다. 뉴시스

초겨울 추위를 보이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옷을 입고 있다. 뉴시스

가을의 끝을 알리는 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가운데 9일부터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겨울이 바짝 다가오고 있다.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으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날인 17일부터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1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높은 산지에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리며 일부 쌓일 것으로 보인다.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11일에 그치겠지만, 전라도와 제주도에서는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5㎝ 이상으로 예상되면 대설주의보, 같은 시간 내려 쌓인 눈의 양이 20㎝ 이상으로 예상되면 대설경보가 내려진다. 다만 산지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3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대설경보를 내린다. 현재 9~10일 강원산지 예상 적설량은 3~10㎝로 전망된다.

10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11일은 -3~10도다. 낮 최고기온도 각각 5~14도, 6~15도로 서늘하겠다. 주말인 13~14일에도 아침기온은 -2~10도에 머물며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능 전날인 17일부터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17~19일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상된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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