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점 돌파 후 조정 국면에 들어섰던 비트코인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20일 만에 8,000만 원선을 재탈환했다.
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59% 상승한 8,00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최고가는 8,030만 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 원을 돌파한 건 지난 10월 21일 이후 20일 만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7,995만 원, 코인원에서는 7,982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도 전날보다 6.43% 급등한 6만6,000달러(약 7,814만 원)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까지 7,000만 원선을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지난 7일을 기점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에릭 애덤스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의 가상화폐 친화정책 시행 예고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가상화폐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선 후 첫 석 달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겠다던 애덤스 당선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전세계적인 새로운 지불방식"이라며 "그것(비트코인)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며 학교가 그 기술과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급격한 상승세에 업계에서는 연말 10만 달러 돌파 전망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비(PlanB)'는 지난 6일 비트코인의 이번달 종가가 9만8,000달러(약 1억1,60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리스트의 그레이엄 젠킨 최고경영자(CEO) 또한 내년 초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570만원대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 거래일보다 3.01% 상승한 57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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