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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작되자… 크루즈 세일즈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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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작되자… 크루즈 세일즈 '기지개'

입력
2021.11.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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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속초에서 국내외 바이어 참여 포럼
온라인 상담·투어 통한 활성화 전략 제시

지난 2019년 관광객 2,400여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거쳐 속초항에 입항한 코스타세레나호(11만 4,000톤급)가 부두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관광객 2,400여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거쳐 속초항에 입항한 코스타세레나호(11만 4,000톤급)가 부두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되자 국내 여행업계도 크루즈 유치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속초시와 함께 11일부터 이틀간 속초 롯데리조트에서 '코리아 크루즈 트래블마트 amp; 강원 크루즈 포럼'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는 물론 미주지역 크루즈 선사와 바이어가 온라인으로 참석, 세일즈에 나서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선 부산과 속초, 여수, 인천, 제주 등 기항지별 유치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크루즈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모색하는 포럼도 마련돼 관광업계의 기대가 크다.

강원도는 그 동안 속초항을 전진기지로 관광업계에서 '큰 손'이라 불리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적게는 1척당 1,0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까지 운항지원금을 지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원도는 앞서 2015년부터 속초항에 16만톤급 대형선박이 가능하도록 부두와 시설을 확장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졌다. 심지어 크루즈 선박이 '떠 있는 바이러스 배양접시'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강원도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관광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크루즈 활성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라 의미가 깊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듣고 전략을 짜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5월 강원 속초항에서 코스타빅토리아호(7만5,000톤급)의 출항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오전 입항한 코스타빅토리아호는 애초 계획했던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어려워지자 입국 관광객 없이 입항한 뒤, 국내 관광객 2,000여명을 태우고 출항했다. 연합뉴스

지난 2017년 5월 강원 속초항에서 코스타빅토리아호(7만5,000톤급)의 출항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오전 입항한 코스타빅토리아호는 애초 계획했던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어려워지자 입국 관광객 없이 입항한 뒤, 국내 관광객 2,000여명을 태우고 출항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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