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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작전' 수행 KC-330... 요소수 후송 위해 호주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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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작전' 수행 KC-330... 요소수 후송 위해 호주 급파

입력
2021.11.07 21:59
수정
2021.11.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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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 프레스데이에서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와 F-15K, KF-16이 비행하고 있다. 성남=뉴시스

지난달 18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 프레스데이에서 KC-330 시그너스 공중급유기와 F-15K, KF-16이 비행하고 있다. 성남=뉴시스

정부가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 대응을 위해 호주에서 요소수 2만 리터(ℓ)를 들여오기로 한 것과 관련해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1대를 호주로 급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와 군 당국은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한 대를 이번 주 중 호주로 보내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KC-330 시그너스는 올해 8월 카자흐스탄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를 국내로 봉송했고,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 조력자들을 국내로 수송한 '미라클 작전'을 수행했다.

군 당국은 공군의 다른 수송기인 C-130J(슈퍼허큘리스)를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호주로 가는 도중 중간 급유가 필요한 기종 특성상 투입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방부는 군 수송기의 용량과 호주 영공 통과 등의 문제 등을 두고 외교부 등 소관부처와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이번 주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 리터를 수입하는 등 내용이 담긴 '산업용 요소ㆍ요소수 수급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요소수 2만 리터는 군 수송기 한 대에 실을 수 있는 물량으로, 화물차 2,000대가 1번씩 넣을 수 있는 분량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중국과 호주, 베트남 등 요소ㆍ요소수 생산국으로부터 물량 확보를 위해 외교 채널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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