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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의회, 시장 브리핑 뒤 특정 단체 편들어"...시·의회 '난타전'

입력
2021.1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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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 예고

지난 9월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바로세우기 가로막는 대못' 입장문을 발표한 뒤 민간보조 및 민간위탁 지원현황 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바로세우기 가로막는 대못' 입장문을 발표한 뒤 민간보조 및 민간위탁 지원현황 자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민간 위탁·보조 사업 점검, 이른바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시-시의회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성명을 내면 반박하고, 이에 또 재반박, 긴급기자회견을 통한 반박이 이어지는 등 난타전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5일 이창근 시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문제들은 전임시장 시절 서울시가 수년간 지적을 받고도 해결하지 못한 것"이라며 "시의회가 오 시장의 '서울시 바로 세우기' 브리핑 이후 (왜) 갑자기 입장이 바껴 문제가 제기된 특정 단체의 편에 서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서울시는 "서울시 바로세우기 관련 예산 구조조정은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박원순 전 시장 당시부터 지적했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며 과거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관련 지적 사항을 정리한 28쪽 분량의 자료를 공개했다.

이후 시의회 민주당에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의회의 감시와 견제를 무력화함으로써 행정독재로 회귀하려는 모든 시도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서울시가 이날 다시 한번 시의회의 입장문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다.

시의회는 지난 2일부터 진행 중이던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하고,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벌어진 일에 대한 공식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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