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인정했다.
이재규 밀라그로 대표는 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는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고 음원 사재기 혐의를 인정했다.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 소명을 했다"라고 밝힌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가수 영탁은 이번 사재기 혐의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영탁)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라며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 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그리고 가수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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