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초광역 경제도시 등 6개 분야에 중점 편성
부산시는 4일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조 2,860억 원 규모의 2022년 본예산과 2021년 3회 추경예산 7,694억 원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예산은 13조3,010억 원이었다.
내년 예산은 △내게 힘이 되는 행복한 도시 △초광역 경제도시 △산학협력 혁신도시 △AI 기반 스마트 도시 △저탄소 그린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분야 별로 살펴보면 내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에 4,085억 원을 투입한다. 어린이 도서관(복합문화공간)을 비롯해 보행환경 개선 등이 포함된 15분 생활권 조성에 945억 원을, 청년 일자리 지원과 주거지원 정책, 청년 창업 복합 공간 조성 등에 539억 원을 편성했다. 신혼부부 주택융자와 이자 지원과 출산장려금 지원, 영아수당 지원, 신중년 일자리 확대, 생활 밀착형 복지 서비스 등과 공공의료 기반 구축을 위한 침례병원 부지 확보와 서부산의료원 관련 예산, 남성 육아휴직 지원 시범 실시 등을 위한 2,601억 원도 포함됐다.
초광역 경제도시에는 5,218억 원을 투입한다. 이 예산에는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에 부산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용역 발주와 가야차량기지 개발 사전타당성 조사 등이 포함돼 있다. 기계, 자동차, 조선, 신발, 섬유 등 전통산업을 인공지능(AI), 5G,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뉴딜 벤처, 모태, 콘텐츠 등 각종 펀드 결성과 지역 스타트업 지원 예산도 반영했다.
서부산권에 엄궁대교, 가덕대교~송정IC 간 고가도로를 시작하는 것과 내ㆍ외부 순환망의 마지막 단절구간인 을숙도대교~장림고개 지하차도, 만덕2터널 교통량을 분산시킬 제3 만덕터널은 내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시에 도심 주요 도로망인 중앙대로 확장, 공동어시장 진입도로, 덕천~화명 간 입체교차로를 본격 시작하는 등 주요 간선도로 개설에 관련 예산을 쓸 계획이다. 낙후지역 도시재생 예산도 포함됐다.
산학협력 혁신에 투입되는 1,134억 원은 현장실습 브릿지사업, 부산정보산업 인력양성 등 대학, 기업, 지자체와 연계한 맞춤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해양신산업 오픈 플랫폼 조성 등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만들기 위한 예산이다.
AI기반 스마트 도시에 편성한 1,070억 원은 공유 모빌리티 시범지역,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지구 지정 등을 통한 스마트교통체계 구축,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첨단기업 유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등에 쓰인다.
저탄소 그린도시에는 2,554억 원을 투입해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전력반도체 연구ㆍ생산ㆍ신뢰성 검증 원스톱 센터를 구축하여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태양광 에너지 연구센터, 수소전기차 보급, 부품산업 육성 등 친환경 신산업과 부산업사이클센터 건립,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등 자원순환도시 조성에도 나선다.
맥도, 을숙도공원, 에코델타시티 훼손 복구지에 대해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도 추진하고, 해운대 달맞이 공원 보상, 생활밀착형 숲 조성, 해운대수목원 조성공사 등 도심지 내 공원 조성, 생태하천 조성도 진행한다.
문화관광 매력도시 예산 1,389억 원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비롯해 15분 생활권 내 공공용지를 활용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국민체육센터 건립, 생활 체육대회 지원 등에 사용한다. 사직야구장, 구덕운동장, 복합힐링파크 등 주요 스포츠 시설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고, 체육진흥기금 적립도 진행한다.
또 세계적 미술관 유치 타당성 조사, 오페라 하우스 건립, 국제아트센터 내 파이프 오르간 설치,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설치 등 문화시설과 15분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생활문화센터 확충에 사용하고, 관광마이스육성기금 적립, 관광인프라 확충에 투입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의회와 협치와 소통으로 예산안이 확정되면 새로운 시정의 비전과 정책을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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