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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청약 열기... 수도권 아파트 초기분양률 첫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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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청약 열기... 수도권 아파트 초기분양률 첫 100%

입력
2021.11.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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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집계 시작한 2014년 이후 최초

지난달 20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청약 상품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지난달 20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청약 상품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아파트 청약 열기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수도권 민간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역대 최초로 100%를 기록했다. 공급과 동시에 '완판'이다.

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과 경기, 인천의 민간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100%로 집계됐다. 수도권 초기분양률이 100%를 기록한 것은 HUG가 관련 통계를 산출한 2014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2분기에도 서울·경기의 초기분양률이 100%로 조사됐으나 인천이 99.9%를 기록해 수도권 전체 100% 달성은 실패한 바 있다.

초기분양률이란 분양개시일 이후 3~6개월 이내 총 분양 물량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의 비율을 뜻한다. HUG의 주택분양보증서와 입주자 모집 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전국 민간 아파트가 조사 대상이다.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과 울산, 충북, 전남 등도 올해 3분기 초기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을 제외한 기타지방의 초기분양률 또한 97.8%로 역대 최고 수치다. 전국 초기분양률은 97.9%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직전 분기(98.3%)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2019년 4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90%를 웃돌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초기분양률 100%를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한다. 청약 당첨 후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배정받은 동·호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데다, 당첨 후 부적격취소가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 사람들이 청약에 몰리면서 '묻지마' 청약에 대한 우려도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높은 초기계약률을 봤을 때 앞으로도 청약경쟁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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