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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MLB 최고 포수 포지, 충격 은퇴 선언… 돈 대신 '가족'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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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MLB 최고 포수 포지, 충격 은퇴 선언… 돈 대신 '가족' 택했다

입력
2021.11.04 13:50
수정
2021.11.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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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결심한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AP 연합뉴스

은퇴를 결심한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최고 포수 버스터 포지(34ㆍ샌프란시스코)가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했다.

미국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포지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 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포지는 올 시즌 타율 0.304, 18홈런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은퇴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지는 공수 겸장 포수로 2010년대를 풍미했다.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2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 2016년 골드글러브를 비롯해 실버슬러거 4차례, 올스타 7차례에 선정됐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뛰면서 팀을 3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18년부터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으나 올 시즌 113경기에서 타율 0.304, 18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게다가 포지는 내년 시즌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2013년에 맺은 9년간 1억6,700만 달러(약 1,969억원) 계약은 올해로 만료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내년 시즌 2,200만 달러(약 259억원)의 팀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다년 재계약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포지의 충격적인 은퇴에 대해 MLB닷컴은 "포지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패한 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포지는 "이제는 아내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4명의 자녀에게는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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