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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시가스 보급률 85%까지 늘린다...76만 세대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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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시가스 보급률 85%까지 늘린다...76만 세대 혜택

입력
2021.11.03 16:29
수정
2021.11.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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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까지 4300억 투입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전남도청사.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 위치한 전남도청사.


전남도는 도시가스 소외 지역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배관 확대 10개년 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총 4,300억 원을 투입, 85%까지 보급률을 높힐계획이다.

3일 도에 따르면 2031년까지 도내 목포도시가스(주) 등 4개사 3,540억 원 규모 공급배관 건설비용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방비 760억 원도 투입해 경제성이 낮은 군 단위엔 ‘공급관 연장 100m당 30세대 미달’ 지역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도내 도시가스 공급 49만2,000세대와 해마다 2만7,000세대의 도민이 신규 공급 받게되면 2031년에는 76만 세대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도는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까지 14개 군지역에 54억 원을 지원했다.

실제로 전남은 도서와 농어촌지역이 많고 인구 밀집도가 낮아 공급 배관 투자가 어려웠다. 여기에다 도시가스사의 과도한 배관 투자가 도시가스 요금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급률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전남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55.1%로, 전국 9개 광역단체 평균 61.3%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전남도는 도시가스사의 신규 배관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공급비용 소매요금 산정 시 공급사별 평균투자비의 3%를 미공급지역 공급배관 건설비용에 투자토록 조치했으나, 높은 건설비용으로 인해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어촌 마을지역은 도시가스 수준의 편리하고 안전한 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마을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국비 지원 사업과 함께 도 자체사업으로 12개 마을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서지역인 완도·진도·신안군은 그동안 국비 등 856억 원을 투입해 최근 ‘군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마쳤다. 완도읍 4,020세대, 진도읍 3,000세대, 신안 지도읍 1,046세대는 요금이 저렴한 LPG가스를 공급 받고 있다.

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도민 행복시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는 10개년 계획을 마련했다”며 “경제성이 미달된 마을을 중심으로 LPG 배관망 구축사업도 병행 추진해 도시가스 요금 수준으로 이용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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