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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SNS 언팔, 그게 뭐 어때서

입력
2021.1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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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왼쪽)가 김선호(오른쪽)의 팔로우를 취소하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tvN제공

신민아(왼쪽)가 김선호(오른쪽)의 팔로우를 취소하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tvN제공

스타에 대한 논란이 터졌을 때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 있다. 바로 그 연예인의 SNS다. 많은 이들이 그가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힐지에 주목하고 최근 게시물들을 확인한다. 팔로우, 팔로잉 항목까지 살피는 팬들도 있다.

어떤 스타가 논란 속 연예인의 팔로우를 취소했다거나 그렇지 않았다는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다.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을도 그랬고, 에이프릴이 그룹 내 왕따 의혹에 휩싸였을 때도 그랬다.

김선호는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김선호가 거짓말로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가수 송가인이 김선호의 SNS 팔로우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논란이 불거지기 이전 송가인이 김선호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배우 신민아가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호흡을 맞췄던 김선호를 여전히 팔로우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에이프릴이 도마 위에 올랐을 때 역시 어떤 스타가 멤버들을 팔로우하고 있는지가 화제를 모았다. 앞서 에이프릴은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가수 김완선이 에이프릴 이나은의 팔로우를 취소했다는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에이프릴이 김완선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왔다는 점도 언급하며 '선배의 손절'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앞서 김채원은 JTBC '히든싱어6'에서 "나은이와 김완선 선배님은 SNS 친구더라. 저도 성덕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채원이 JTBC '히든싱어6'에서 김완선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방송 캡처

김채원이 JTBC '히든싱어6'에서 김완선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방송 캡처

그러나 과연 모든 연예인들의 팔로우 목록에 속뜻이 숨어 있을까. 비연예인조차 팔로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많은 이들이 단순히 얼굴만 아는 사이인 지인의 소식을 SNS로 받아본다. 거리가 멀어져도 팔로우 취소를 하지 않는다. 귀찮아서, SNS에 큰 관심이 없어서 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 스타들의 팔로우 유지에도 큰 의미가 담겨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언팔로우도 마찬가지다. 가수 슬리피는 과거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제시가 자신의 SNS 팔로우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제시는 "슬리피 오빠한테만 그런 건 아니다. 그냥 내가 조금씩 언팔로우한다. 난 오빠를 좋아한다. (팔로우 취소가)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 SNS는 소통의 장이지만 개인의 일기장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공간이다. 누구를 팔로우하든 그렇게 하지 않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건 이용자의 자유다. 이에 대해 평가받아야할 이유는 없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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