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9월 주택 통계' 발표
매매 뿐 아니라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
지난 9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매매거래량도 전월 대비 8.3% 감소하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됐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3,842가구로 나타났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1만4,864가구였던 전월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미분양 물량은 지속되는 공급 부족에다 주택 수요까지 늘면서 지난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2만8,309가구였던 미분양은 올해 1월 1만7,130호로 급락하더니, 등락을 거쳐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전월과 동일한 55가구였다. 서울을 제외한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의 미분양은 오히려 늘었다. 인천은 440가구로 전월(339가구) 대비 29.8%, 경기는 918가구로 전월(789가구) 대비 16.3% 증가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구(-11.5%), 광주(-7.7%) 대전(-6.4%)을 비롯해 경남(-21.5%), 전북(-43.4%), 경북(-13.1%) 등 대부분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월 기준 8만1,631건으로 전월(8만9,057건) 대비 8.3% 줄었다. 수도권은 3만7,225건으로 이전 달보다 10.7% 거래량이 급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3% 감소한 수준이다.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 자체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월세 거래량도 17만9,625건으로 전월(21만1,462건) 대비 15.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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