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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역대 최저... '거래절벽' 현상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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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역대 최저... '거래절벽' 현상 심해졌다

입력
2021.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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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9월 주택 통계' 발표
매매 뿐 아니라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모습. 뉴시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모습. 뉴시스

지난 9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매매거래량도 전월 대비 8.3% 감소하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됐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3,842가구로 나타났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1만4,864가구였던 전월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미분양 물량은 지속되는 공급 부족에다 주택 수요까지 늘면서 지난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2만8,309가구였던 미분양은 올해 1월 1만7,130호로 급락하더니, 등락을 거쳐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전월과 동일한 55가구였다. 서울을 제외한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의 미분양은 오히려 늘었다. 인천은 440가구로 전월(339가구) 대비 29.8%, 경기는 918가구로 전월(789가구) 대비 16.3% 증가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구(-11.5%), 광주(-7.7%) 대전(-6.4%)을 비롯해 경남(-21.5%), 전북(-43.4%), 경북(-13.1%) 등 대부분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감소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월 기준 8만1,631건으로 전월(8만9,057건) 대비 8.3% 줄었다. 수도권은 3만7,225건으로 이전 달보다 10.7% 거래량이 급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3% 감소한 수준이다.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 자체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월세 거래량도 17만9,625건으로 전월(21만1,462건) 대비 15.1% 감소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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