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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뽑으면"...임창정 새 타이틀 곡, 황정민이 강력 추천한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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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뽑으면"...임창정 새 타이틀 곡, 황정민이 강력 추천한 이유 (종합)

입력
2021.11.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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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은 1일 오후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YES IM 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창정은 1일 오후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YES IM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임창정이 정규 17집으로 팬들과의 약속을 또 한 번 지켰다. 배우 황정민의 강력 추천에 선택된 타이틀 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와 지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선택한 더블 타이틀 곡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는 어떤 반향을 일으킬까.

임창정은 1일 오후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임창정이 지난해 발매한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 이후 1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으로, 임창정은 모든 곡의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녹여냈다.

"1년에 한 장씩 정규 발매 약속, 이어가고파"

이날 반가운 웃음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 임창정은 "무대에 만 번은 올라간 것 같은데 만 번 모두 떨린다"라며 "오래 전에 팬들에게 '일주년에 한 번씩 정규 앨범을 내겠다'라고 약속한 상황이라 17집까지는 끌고 왔다. 그런데 쉽지가 않더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임창정의 정규 17집은 어떤 앨범일까. 그는 "자극적이지 않게 만들고 싶었다. 제 특유의 톤이 있어서 정형화된 느낌을 탈피하고 싶었다"라며 "그 점에 중점을 두고 곡과 가사를 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쓴 타이틀 곡이 결국은 또 어려워졌더라. 하지만 노래 스타일만큼은 조금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별거 없던 그 하루로', 호흡 달려"

타이틀 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임창정이 새롭게 시도하는 브리티시 팝 장르로, 잊히지 않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임창정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멧돼지, 늑대의 협업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과거의 연인과 함께했던, 특별할 것 없었던 그 시간을 눈 감고 떠올려보며 잊히지 않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으며, 서정적이면서도 쓸쓸한 느낌을 준다.

임창정은 "초반부에 이 곡을 썼다. 그리고 가이드를 만들어 녹음을 하려 하는데, 이 노래가 어렵다고 하더라. 나름 쉽게 썼다고 생각했는데 어렵다고 해서 수정을 여러번 했더니 더 어려워졌다. 음역대는 높지 않은데 호흡이 달리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황정민 형님을 비롯해서 뮤직비디오 촬영에 함께 해준 배우분들이 모두 '별거 없던 그 하루로'가 가장 좋다고, 타이틀 곡 감이라고 하더라. 특히 황정민 형님은 '이 곡을 (타이틀 곡으로) 안 하면 네가 막귀인 것'이라고 하더라. 제가 귀가 얇은 편인데 그래서 이 곡을 택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트로트 찾을 나이,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에 담았다"

후속 타이틀 곡인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는 위트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이번에 더블 타이틀 곡을 하게 됐는데, 각각 발라드곡과 댄스곡이다. 원래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로) 후속곡 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자꾸 주변에서 댄스곡을 먼저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럴 게 아니라 더블 타이틀 곡으로 함께 활동해야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트로트는 올드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찾게되는 곡이 트로트더라. 이 나이가 그럴 때인가 싶더라. 그래서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 끝 부분에도 트로트 한 소절을 꼭 넣고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현철 선배님의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봐'가 떠오르더라. 그래서 허락을 받고 사용하게 됐다"라는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 밥 먹다 캐스팅"

특히 '별거 없던 그 하루로'의 뮤직비디오는 임창정의 컴백에서 큰 기대요소다. 앞서 임창정은 황정민과 하지원 고경표 경수진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과 함께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던 바, 이날 베일을 벗은 뮤직비디오는 배우들의 깊은 감정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임창정은 "예전에 황정민 형님과 함께 밥을 먹었는데, '형이 도와줄 거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하라'는 말에 바로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드렸다. 한, 두 달 정도 있다가 '뮤직비디오 일정 잡아야 한다'라고 했더니 당황하시더라. 그리고 계속 스케줄 조율을 위해 소속사와 이야기를 해서 약 10번의 협의 끝에 출연하게 됐다"라며 "'단, 출연하는데 있어서 선물이든 뭐든 대가를 조금이라도 주면 출연을 하지 않겠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선물도 준비도 안 했다. 다른 배우분들도 노개런티로 출연해주셔서 오며 가며 드는 최소한의 경비만 드렸다"라는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내년에도 또 앨범 낼 수 있길"

이날 쇼케이스 말미 임창정은 "1년에 한 번씩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라며 "(바라는) 성과는 내년에도 또 할 수 있을 정도까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전에도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어서 매년 이렇게 앨범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랑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해서 또 앨범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임창정의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동시에 진행되는 쇼케이스는 틱톡과 네이버 V라이브로 생중계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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