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념관 롯데월드타워 5층에 마련
3일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 출간
롯데는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흉상을 설치하고 기념관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상전(象殿) 신격호 기념관 개관식에선 185㎝ 높이(좌대 포함)의 흉상이 공개됐다. 흉상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전시됐다. 기념관은 680㎡ 규모로 롯데월드타워 5층에 마련됐다. 롯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영상 자료와 실물 사료가 전시됐다.
또 재현된 초기 집무실에선 신 명예회장이 생전에 신었던 낡은 구두와 돋보기, 펜과 수첩 등의 집무 도구, 명함과 파이프 담뱃대, 롯데백화점 초기 구상도, 롯데월드타워 기록지 등을 볼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가는 길에 명예회장이 몸소 실천한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명예회장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모두의 의지를 모아 미래의 롯데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3일 신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당일에는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가 출간된다. 롯데지주는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잇기 위해 우수한 스타트업으로 선발된 13개사에 총 5억 원의 지원금을, 롯데장학재단은 간호사 자녀 110명에게 1억2,000만 원의 나라사랑 장학금을 수여한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기념음악회도 연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11월 3일 경남 울산군에서 5남 5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1946년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한 뒤 67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 67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롯데 회장을 지냈다. 2011~2018년 한국 롯데 총괄회장을, 이후로는 한국 롯데 명예회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1월 19일 서울에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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