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체 기자, 괴한이 쏜 총탄 6발에 사망
언론인보호위원회 "언론인 살해 13건이 미제"
한 필리핀 언론인이 자택에서 여러 차례 총탄을 맞고 숨졌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이후 21번째 언론인 희생자로 기록됐다.
1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필리핀 온라인 매체 '뉴스라인 필리핀'의 기자이자 '에너지FM'의 앵커인 올란도 디노이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민다나오섬 자신의 아파트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은 6발의 총탄을 맞았고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범인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범인이 고인과 언쟁을 벌이던 중 총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필리핀 정부는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필리핀언론인연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집권한 2016년 이후 살해된 21번째 언론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최근 보고서에서 필리핀에서 벌어진 13건의 언론인 살해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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