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 1.5도 이내로 억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31일 열리는 COP26에서 논의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30∼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서 이와 관련 구체적인 행동 계획 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G20 회원국들은 이 같은 문구의 공동선언문(코뮤니케)에 합의했다. 이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2도 이내로 제한하기로 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G20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 안팎을 차지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글로벌 경기 회복, 에너지 위기 해소 등이 논의됐다. G20 최종 공동선언문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G20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합의가 이뤄지면서 연이어 열리는 COP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리협정 이후 가장 중요한 기후 관련 국제회의로 꼽히는 COP에서는 각국이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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