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 앞 바다서 실종된 유람선 승객 수색 작업 계속

어제 오후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50대 여성은 실종

부산 태종대. 한국일보DB

부산 태종대 앞 바다를 다니는 유람선에서 승객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실종된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4시 56분쯤 부산 영도구 태종대 앞 해상에서 유람선을 타고 있던 여성 승객 2명이 바다에 빠졌다. 30대 여성은 1시간 만에 발견됐지만 숨졌고, 50대 여성은 실종된 상태다.

이날 해경과 해군, 소방 당국은 사고 해역과 표류 예상 지점에서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수색 구역을 정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야간수색 장비를 동원해 밤새 수색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현재 실종 사고가 발생한 해역의 파고가 2~3ｍ로 매우 높고 바람도 초속 10~12ｍ로 불어 기상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헬기와 인력, 장비를 추가 투입해 집중 수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