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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출입 대부분이 '신생기업'… 지원·성장 돕는 기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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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출입 대부분이 '신생기업'… 지원·성장 돕는 기반 필요

입력
2021.10.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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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분석, 전출입 60% 가량이 5년 미만 신생기업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제공


지난해 부산을 빠져나가거나 부산으로 들어온 기업의 상당수가 사업을 시작한 지5~6년 정도의 신생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신생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8일 발표한 상법 법인 본점 이전등기 신청현황 자료와 한국기업데이터 2020년 부산지역 전출입 기업 1,676개사 정보를 분석한 ‘부산지역 기업 전출입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역외로 전출한 기업은 927개사였다. 부산으로 전입한 기업은 749개사로, 전출 기업이 전입보다 178개사 많았다.

전출입 기업들은 대부분이 사업을 시작한 지 5년~6년 정도인 신생기업이었다. 실제 전출기업의 60.4%, 전입기업의 58.3%가 업력 5년 미만의 신생기업이었다. 15년 이상 된 기업이 전출한 경우는 8.0%에 불과했고, 전입한 경우도 10.1%에 그쳤다.

부산상의 경제동향분석센터는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창업 5년 미만의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빠져나가는 신생기업을 줄이고, 부산에 들어온 신생기업이 다시 떠나지 않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2센텀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혁신기업 유치 인센티브 확충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출입 기업 매출 규모는 대부분 연 매출 10억원 미만이었다. 매출 규모가 큰 전출한 업체들 중에는 한국캘러웨이골프(매출 865억원), 세경토건(638억원), 명성인더스(211억원), 동화일렉트로라이트(169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기업의 70% 가량이 경남(43.7%)과 경기(12.5%), 서울(12.3%)로 자리를 옮겼다. 전출 기업 927개 가운데 건설업과 제조업이 각각 23.8%와 20.3%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8.1%), 서비스업(15.4%), 부동산(13.8%) 등이 뒤를 이었다.

전입 기업 중에는 APT 건설업체인 범양건영(1,491억원), LPG 도소매기업인 부경에너지(833억원), 물류기업인 국보(532억원), 제조기업인 이노폴(468억원) 등이 있다.

부산으로 들어온 기업은 경남에서의 이전이 40.7%로 가장 많았고, 서울(16.7%), 경기(12.1%) 순이었다. 전입 기업 749개 중 제조업이 20.7%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19.3%), 건설업(18.0%), 서비스업(15.4%), 부동산(13.8%) 등이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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