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이 수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전국 가구 기준 6.8%를 기록, 지난 방송분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FC 탑걸’ 간미연의 기습 슈팅 장면에서 수도권 기준 최고 분당 시청률이 9.5%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베일에 싸여있던 마지막 한 팀인 ‘FC 아나콘다’의 정체가 밝혀졌다. ‘FC 아나콘다’의 멤버로는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맡은 신아영, 서울대 3대 미녀 출신 오정연, KBS 33기 아나운서 출신 박은영, 축구 요정 윤태진, SBS 간판 아나운서 주시은까지 전·현직 아나운서들이 한 팀으로 뭉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정연은 “이번에 축구하면서 바라는 게 있다”라며 “아나운서를 책상머리에 앉아있는 샌님처럼 고루하게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출정식에 이어 ‘FC탑걸’과 ‘FC 아나콘다’의 데뷔전이 치러졌다. 양 팀은 주장 채리나와 신아영을 필두로 초반부터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보여줘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기존팀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배성재는 “설 파일럿 때와 다르다. 신생팀이지만 준비가 되어있다”라며 양 팀의 경기력에 감탄했다.
맹공에 흔들리던 ‘FC 아나콘다’는 후반전부터 심기일전에 나섰다. 근육 통증을 호소한 오정연이 골키퍼로 나섰고, 기존 골키퍼 신아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양발 공격수 윤태진과 피지컬 좋은 신아영이 연속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며 호시탐탐 골문을 노렸으나 아유미의 동물적인 선방에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설상가상 에이스로 활약하던 윤태진마저 종아리 근육 경련을 일으켜 골키퍼로 교체되어 기동력이 둔화되었고, 마지막까지 쐐기골 욕심을 버리지 않은 간미연은 기습 슈팅으로 ‘FC 아나콘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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