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25일 독도의 날 맞아 독도새우 먹방 촬영
日누리꾼들 "불쾌하다 구독 취소"
국내 누리꾼 응원에 구독자 하루 3만 명 증가
인기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쯔양이 독도의 날(25일)을 맞아 울릉도에서 먹방을 진행했다. 그런데 일본 누리꾼들이 구독 취소와 함께 쯔양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쯔양이 유튜브 방송에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상황은 반전을 맞았다. 일본 누리꾼들이 비난 댓글을 달자 국내 누리꾼들이 이를 반박하며 쯔양에게 응원을 보낸 것. 오히려 쯔양 구독 운동이 벌어지며 구독자 수가 증가했다.
쯔양은 앞서 25일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와 함께 '독도새우 84마리 먹방'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제목에는 '독도는 우리 땅! KRKRKR'라고 적었다. 'KR'는 KOREA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 시작 부분에 '독도의 날 특집'이란 자막을 내보냈고, 태극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쯔양은 이 방송에서 울릉도 바다를 배경으로 꽃새우와 닭새우, 도화새우 등 다양한 독도새우를 먹었다. 영상 말미에는 '독도는 우리 땅' 노래와 함께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입니다'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여러 외국어로 번역한 자막을 넣었다. 쯔양이 울릉도 먹방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독도새우편은 일곱 번째로, 울릉도 먹방 영상을 시리즈로 올렸다.
경북도청 유튜브 "독도 콘텐츠 다룬 쯔양 고맙다"
그러나 이번 영상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독도=한국 땅'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쯔양 좋아했는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한국 땅이라고 말해 싫어졌다. 더는 보지 않겠다", "구독 취소했다. 굳이 그렇게 말할 필요가 있나", "생각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일부러 그렇게 말하는 건 불쾌하다"고 비난했다. 상당수는 구독을 취소했다는 글도 올렸다.
그러자 국내 누리꾼들은 쯔양 응원으로 맞불을 놨다. 누리꾼들은 "자국민에게 애국심과 긍지를 심어준 먹방 멋지다", "(일본인들은) 우길 걸 우겨야지. 쯔양 응원한다", "일본인들이 구독 취소해서 안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 세 번, 네 번씩 돌려보면 된다"고 반응했다.
오히려 구독자는 증가했다. 27일 오후 4시 기준 쯔양의 구독자 수는 전날보다 3만 명 증가한 470만 명이 됐다. 댓글에는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구독 누른다", "소식 듣고 구독하러 왔다", "내년에는 나도 꼭 독도에 가야겠다" 등 응원이 쇄도했다.
경북도청 공식 유튜브 보이소TV는 쯔양에게 협업하자고 제안했다. 보이소TV는 댓글에 "지난주 울릉도에 갔어야 했는데 사정이 있어 취소됐다. 독도의 날에 저희도 기념 행사를 했다"며 "울릉도, 독도는 대한민국 경북 땅. 이번 콘텐츠에서 다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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