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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tvN의 악몽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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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tvN의 악몽은 현재진행형?

입력
2021.10.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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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주년 맞이한 tvN, 드라마 부진함 어쩌나
시청률 성과는 '지리산' 뿐이지만 연출 지적 잇따라

tvN의 드라마 라인업. tvN 제공

tvN의 드라마 라인업. tvN 제공

tvN 드라마국의 악몽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홈타운' 오명을 아직까지 지우지 못했는데 '갯마을 차차차' 주연배우 김선호의 논란으로 끝 맛이 씁쓸한 tvN이다.

"즐거움의 시작"이라지만 tvN의 드라마국에는 지독한 먹구름이 꼈다. '홈타운'으로 역풍을 맞은 데다가 '갯마을 차차차' 종영 직후 김선호의 논란이 불거지며 드라마도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하이클래스'는 비교적 순탄하게 흘러가지만 옛 명성을 되찾기엔 역부족이다.

'홈타운' 1%대 고전·'하이클래스' 화제성 암흑

가장 먼저 현재 방송 중인 '홈타운'은 시청률 1%대의 늪에 빠졌다. 연이어 자체 최저 기록을 경신한 '홈타운'이 회복할 방법은 없다. 성추행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한 영화감독 조현훈이 필명으로 '홈타운' 대본을 집필, 작가로 복귀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약 1개월 만의 이야기다.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 측은 크레딧에서 작가 이름을 빼겠다는 미온한 대처도 논란을 키웠다. tvN의 책임론이 대두됐으나 tvN 측은 "촬영 직전 알았다"면서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 직후 홍보도 최소화되며 조용히 종영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하이클래스' 경우에는 비교적 논란 없이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5%대 안팎의 수치로 큰 성과와는 거리가 멀다. 27일 기준 비슷한 시간대 1위인 SBS '홍천기'의 10.4%의 절반 수준에 이르렀다. '하이클래스'는 초등학생들의 입시 리그, 상류층의 이면을 담아 인기를 이어가려 했으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 듯 하다. '하이클래스' 전작 '너는 나의 봄' 마지막회 2.387% 기록보다는 올랐지만 월화드라마 영예를 잃은지 오래다.

'갯마을 차차차'가 종영 직후 주연 배우 김선호의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tvN제공

'갯마을 차차차'가 종영 직후 주연 배우 김선호의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tvN제공


'갯마을 차차차', 종영 직후 김선호 논란으로 역풍

'갯마을 차차차'로 오랜만에 호성적을 냈지만 이 역시도 역풍을 맞았다. '갯마을 차차차'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기준 12.665%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으나 종영 당일 주연 배우 김선호의 때아닌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김선호의 낙태 종용 및 혼인 빙자 의혹으로 '갯마을 차차차'까지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었다.

해당 논란으로 종영 후 예정됐던 주조연 배우들의 인터뷰도 빠르게 취소됐다. 신민아의 경우 JTBC '보좌관' 이후 오랜만의 안방극장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갈 예정이었으나 김선호의 입장이 늦어지며 취소 수순을 밟았다.

종영한 후 터진 논란에 VOD 송출로 인한 고민도 이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갯마을 차차차' 티빙 VOD 송출을 두고 tvN이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리산' 시청률 성과 크지만 연출 미흡 지적 잇따라

'지리산'도 고심이 많다. 배우들의 호연과 지리산의 경관 덕분에 역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크고 작은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극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은 OST와 어색한 CG 처리 등이 아쉽다는 혹평이 나온 상황이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정도면 연출의 문제. 저 많은 배우들이 전부 연기를 못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마술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tvN이 넘어야 할 산이다. 시청자들이 토로한 '지리산'에 대한 아쉬움부터 부진한 성적까지. 또 종영한 드라마의 논란이 수일 간 지속되며 드라마국의 고심은 더욱 짙어질 예정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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