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종영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연모'는 시청률 소폭 하락을 보였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최종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10.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월화드라마 1위는 물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도권 평균 시청률은 10.0%,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천기(김유정)와 하람(안효섭)이 비극적 운명을 넘어 사랑을 지켜내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제 몸에 깃든 마왕과 힘겨운 싸움을 펼친 하람과, 홍천기는 그를 구하기 위해 혼신의 그림을 그렸다.
홍천기는 마왕에게 눈을 빼앗겨 앞이 보이지 않는 중에도 어용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가까스로 마왕이 어용에 봉인되고, 눈을 뜬 하람은 가장 먼저 홍천기를 찾았다. 그리고 앞을 보지 못하는 홍천기의 모습에 가슴 아파했다. 두 사람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에 안도하며 눈물의 입맞춤을 나눴다.
그러나 5년 후 홍천기는 눈을 뜬 모습으로 반전을 안겼다. 태어날 때 마왕의 저주를 받고 눈이 먼 홍천기는 원래대로 시력을 찾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낳고 단란한 일상을 보냈다. 마지막, 어릴 적 추억의 복사꽃밭에서 입맞춤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완벽한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세자가 된 양명대군(공명)의 남은 이야기는 반역을 일으키는 주향대군(곽시양)과의 결투로 열린 결말을 맞이해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연모'는 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의 5.7%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이에 '홍천기' 종영으로 '연모'가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하이클래스'는 가구 기준 평균 5.1%로 전날 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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