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계적 일상회복 맞춰 소비쿠폰 9종 재개
프로스포츠·영화·전시·여행 등 중단 분야도
11월부터 식당에 방문해 식사를 해도 ‘외식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등 운동 경기도 최대 50% 싼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올해 2차 추경 등으로 총 5,528억 원의 소비쿠폰 예산을 마련했는데, 이 중 남은 예산 2,282억 원을 모두 풀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점에 맞춰 외식을 비롯한 9개 소비쿠폰 모두 오프라인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외식 △공연 △농수산물 쿠폰 등 3종만 온라인 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숙박 △여행 △체육 △영화 △전시 △프로스포츠 관람 등 6개 쿠폰은 지난해 11월 이후 사용을 중단했다.
우선 지난 12일 배정된 예산이 소진돼 일시 종료했던 ‘외식할인’을 재개한다. 식당에서 한 번에 2만 원씩 네 차례 결제하면 다음 달 1만 원을 환급하는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오프라인 사용, 지역화폐 결제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유흥주점이나 구내식당, 백화점ㆍ대형 할인점 등에 입점한 일부 매장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외식 할인은 남은 예산 180억 원(신용카드 155억 원, 지역화폐 25억 원)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프로스포츠 쿠폰과 영화·공연 쿠폰은 티켓을 살 경우 일정 금액을 할인하는 방식이다. 프로스포츠 쿠폰은 입장권을 50%(7,000원 한도) 할인해주고, 공연 쿠폰은 8,000원, 영화 쿠폰은 6,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온라인 공연 관람시 적용되는 8,000원 할인 혜택도 그대로 적용된다.
박물관, 미술 전시는 ‘문화엔티켓’ 사이트나 예매처 등을 통해서 1,000~5,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실내체육시설 3만 원 할인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하다.
숙박 쿠폰은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하면 7만 원 이하 숙박 시 2만 원, 7만 원 초과 숙박 시에는 3만 원을 할인하는데, 부산 등 일부 지자체는 여기에 더해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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