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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 "시스템 작동이 제 역할"...이재명 정책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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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 "시스템 작동이 제 역할"...이재명 정책 유지

입력
2021.10.26 15:13
수정
2021.10.26 15:3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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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26일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26일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시스템을 통해서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26일 사퇴한 이재명 지사의 주요 정책들을 유지할 뜻을 비쳤다.

오 권한대행은 “각 분야별로 추진되는 현안 과제들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추진 계획이나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경기도가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이어서 실국장, 과장, 팀장들이 잘 준비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권한대행은 이 지시가 마지막으로 결재한 일산대교 무료화에 대해서도 “소송 등 상황변화를 보면서 준비를 해 나가겠다”면서 “원칙에 맞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권한대행 체제니까 그런 걱정들이 나오는데 기강해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대응해 나갈 생각”이라면서 “실국장들이 참여하는 정책조정회의를 매주 화요일 개최해 현안을 점검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단체장들과의 회의에서도 공직기강을 다잡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아침에 전화를 해 코로나19 대응을 차질 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며 “더불어 민생과 공직기강을 살필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차기 도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전해철 장관 인맥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저는 전해철 장관뿐만 아니라 김문수, 남경필, 이재명 지사를 모셨다”면서 선을 그었다.

오 권한대행은 “경기도정이라는 게 연속성이 있고 정책과제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시스템을 통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고 그런 기조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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