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GTX-B 노선 연장 건의"
"지역균형발전 차원 광역철도 필요"
강원지역 지방의회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미 놓여 있는 경춘선 전철 선로를 활용하면,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정부와 국회에 광역교통망 구축을 호소했다.
춘천시의회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으로 부동산을 비롯한 각종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고 균형과 상생발전을 위해 GTX-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해 달라"고 26일 정부에 촉구했다.
GTX는 서울 도심 주요 거점과 수도권 신도시 등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다. 3개 노선 가운데 경기 파주 운정~서울역~삼성~동탄을 잇는 GTX-A(79.9㎞)가 2019년 6월 착공했다.
춘천에선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인천 송도에서 시작해 여의도, 용산, 서울역을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계획된 GTX-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해달라는 건의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경춘선과 2025년 개통하는 동서고속철도 노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건설비용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의회는 "현재 운행 중인 경춘선 전철과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철도 선로를 사용하면 많은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도 GTX-B 노선을 경기 가평과 춘천까지 연장할 수 있다"며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을 아우르는 광역철도는 국토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의회를 비롯한 정가에선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 요구 건의문을 국회와 청와대 등에 보냈다. 앞서 5일 강원도의회도"GTX-B의 춘천 연결은 수도권 과밀화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이란 성명을 내고 광역철도망 확대를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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