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orea International circuit, KIC) 상설 코스(3,045mm)를 무대로 '2021 전남 GT'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전남 GT의 대표 레이스인 '전남내구' 시리즈 외에도 모터사이클, 드래그, 오프로드 레이스 및 국내 모터스포츠 최고 카테고리인 '삼성화재 6000 클래스'가 함께 치러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의 삼성화재 6000 클래스는 스톡카 레이스 출범 100번째 레이스로 '특별한 우승자'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서한GP의 장현진이 전날 진행된 예선 레이스는 물론이고 32랩을 달리는 결승 레이스에서 뛰어난 성적을 달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KIC 상설 코스 32랩을 43분 11초 32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완주한 장현진은 스톡카 레이스 데뷔 이후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하며, 지난 2019년 5라운드 이후 812일 만의 우승 이력을 추가하게 되었다.
장현진은 결승 시작과 함게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곧바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경기를 이끌었다. 예정보다 늦어진 일정으로 인해 기온 및 노면 온도가 낮아 타이어 부담이 큰 상황이었지만 장현진의 주행에는 거침이 없었다.
장현진에 이어 체커를 받은 김재현의 활약 역시 인상적이었다. 김재현은 예선 9위의 기록으로 결승 레이스를 시작했으나 경기 중반, 주행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상위권까지 도약했다.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선두의 장현진을 바싹 쫓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다만 경기 종반, 레이스카의 트러블, 타이어 상태의 한계 등으로 인해 페이스를 조절하며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3위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최명길이 이름을 올렸다.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던 최명길은 경기 막판 서한GP의 정회원에게 추월을 허용했지만, 이내 스핀하며 코스를 이탈한 정회원을 다시 추월하며 순위를 지키게 되었다.
경기를 마친 후 장현진은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100번째 레이스' 우승에 큰 의식을 하지 않았으나 어느 순간부터 기대하게 되었고, 또 그 기대처럼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날씨로 인해 타이어 컨디션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포디엄에 오른 세 선수가 모두 한국타이어를 쓴 것처럼, '타이어'에 대한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좋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 6라운드는 오는 11월 6일과 7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지며 금호 GT 클래스와 코오롱 M 클래스, 캐딜락 CT4 클래스 등 모든 클래스의 치열한 '챔피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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