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노보기…BMW 챔피언십 3R 공동 2위
임희정, 프로 데뷔 후 첫 3일 연속 노보기로 선두
"LPGA 직행 티켓, 좋은 기회…내일도 오늘처럼"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하는 고진영이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임희정은 3일 연속 무보기 플레이로 2위 그룹과 4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23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고진영은 9, 11, 13,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잡을 수 있던 버디 퍼트를 일부 놓치긴했지만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고진영은 "사실 오늘 미스샷이 많았다. 여러 면에서 운이 따랐다. 빠질 줄 알았는데 다행이 바로 앞에서 멈춰있는 경우도 있었다. 운이 내일까지 좀 남아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선두랑 타수 차이가 좀 나긴 하지만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른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진영은 대회 첫째 날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코스 레코드(8언더파 64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추격을 시작했다.
임희정은 이날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임희정은 "프로 데뷔하고 3라운드 연속으로 노보기 플레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LPGA에서 선두가 되니 아직 실감이 잘 안난다. 다른 선수들이 우승으로 LPGA 직행 티켓을 받았을 때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쫒기고 있다는 생각보단 해야할 것에만 집중해서 내일 마지막 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켰던 안나린은 이날 버디 6개를 쳤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하며 공동 2위로 내려갔다. 대니엘 강(미국)과 유해란은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 이민지(호주)와 전인지는 공동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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