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18·서울체고)가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에서 개인혼영 100m에 이어 자유형 100m 동메달도 획득했다.
황선우는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3차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6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호주의 카일 차머스(45초03)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46초31), 두 선수만이 황선우를 앞섰다. 차머스는 자유형 100m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딴 세계적 선수다.
이번 경영 월드컵은 올림픽 규격의 50m 정규코스(롱코스)가 아니라 25m 길이의 풀에서 열리는 쇼트코스(단수로) 대회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황선우는 전날 개인혼영 100m에서 52초3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국제대회 첫 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자유형 100m에서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황선우는 "50m까지는 많이 뒤처졌다고 생각해서 후반 50m에서 제 기량을 다 끌어올려 모든 것을 뽑아내는 그런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황선우는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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