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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 부원장 3명 교체...'친정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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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 부원장 3명 교체...'친정 체제' 구축

입력
2021.10.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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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원장 4명 중 3명 교체
수석부원장에 이찬우 전 기재부 차관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2021년도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2021년도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원장 4명 중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본격적인 '정은보 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이찬우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김종민(55)·김동회(57) 현 금감원 부원장보를 부원장 자리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한다. 신임 부원장 임기는 이달 25일부터 2023년 10월까지 3년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가교 역할을 하는 수석부원장 자리에는 정 원장과 기획재정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찬우(55) 전 차관보가 발탁됐다. 이 신임 수석 부원장은 기재부에서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현재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동안 금융위원회 출신이 수석부원장 자리에 임명됐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인사다. 이 수석부원장이 정 원장은 물론 고승범 금융위원장과도 기재부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금융위-금감원 가교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에는 김종민 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가,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에는 김동회 현 금융투자 부원장보가 선임된다.

김종민 신임 부원장은 한국은행에 입사한 후 1999년부터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부원장보를 지냈다. 김동회 신임 부원장은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한 후 2002년부터 금감원 증권검사국 팀장, 자본시장감독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3월부터 부원장보로 근무했다.

부원장 중 유일하게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유임됐다. 김 처장은 앞서 정 원장이 취임 직후 임원(14명)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을 때 임기 보장을 요구하며 제출을 거부한 인사다. 내부에서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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