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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모더나·얀센 부스터샷 접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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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모더나·얀센 부스터샷 접종 승인”

입력
2021.10.22 11:00
수정
2021.10.22 11:06
0면
0 0

FDA 승인 이어 CDC도 승인
23일부터 접종 개시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모더나와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승인에 이어 모더나와 얀센의 백신 부스터샷 접종까지 승인되면서 미국에서 승인된 모든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이 가능해졌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근본적인 약속”이라며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미국에서 승인된 세 가지 백신이 모두 안전하다는 증거가 있으며 이들은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변이와 중증, 입원 및 사망의 위험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CDC의 부스터샷 승인은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부스터샷 접종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ACIP는 이날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 권고를 결정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보도했다.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자문기구인 백신ㆍ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권고에 따라 모더나와 얀센 백신 추가접종을 공식 승인했다.

모더나 부스터샷의 대상은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와 18세 이상 성인 중 기저질환자, 의료종사자 등 직업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다. 부스터샷에는 정상 투여량의 절반 용량을 사용한다. 1회만 접종해도 됐던 얀센 백신 접종자는 백신 접종 이후 2개월이 경과한 18세 이상 성인 전부가 대상이다.

처음에 맞은 백신과 다른 제약사의 백신을 맞는, 이른바 ‘교차 접종’의 길도 열렸다. WP는 “CDC와 자문기구는 얀센 백신 접종자 중 혈전 부작용을 겪은 경우 얀센 백신 부스터샷을 권장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메신저RNA(mRNA) 백신이 대신 투여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또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심근염 등 부작용이 발생했던 사람들은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부스터샷 접종을 연기할 것도 권고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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