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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약발 받나...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5주 연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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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약발 받나...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5주 연속 둔화

입력
2021.10.21 15:10
수정
2021.10.21 15: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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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상승률 0.3%, 전주보다 0.02%P 하락?
대출 규제·집값 급등 피로감 영향

서울 도심 아파트. 뉴시스

서울 도심 아파트. 뉴시스

한동안 '역대급' 기록을 유지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5주 연속 줄었다. 금융권의 가계 대출 옥죄기와 그동안 집값 상승 피로감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이 이유로 꼽힌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0.3%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9주 연속 이어진 역대 최고 상승폭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주춤해지며 5주 연속 둔화됐다.

서울(0.17%)은 도심권 인기단지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유지된 가운데 노원구와 강서구 등 최근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지역의 상승세가 약해졌다. 지난 8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0.39%)을 기록했던 노원구는 이번 주 0.20% 올라 상승률이 전주 대비 0.02%포인트 줄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컸던 강서구는 지난달 초 0.3%에서 이번 주 0.17%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경기(0.35%)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4%포인트 줄었다. 은계·오산동 등 교통호재가 있는 오산시(0.75%→0.69%), 저평가 지역 위주로 상승한 안성시(0.62%→0.57%)도 오름폭이 축소됐다. 인천(0.42%→0.40%)의 아파트값 상승을 이끈 연수구(0.52%→0.46%)와 계양구(0.5%→0.4%) 역시 상승폭이 둔화됐다.


아파트 매매가격 전주 대비 상승률. 그래픽=김대훈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 전주 대비 상승률. 그래픽=김대훈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주택 가격 고점 인식 확산과 더불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가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가시화한 지난 8월 이후 수도권의 매수우위지수는 125.2(8월 16일 기준)에서 지난주 100.6까지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2주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매수우위지수는 100 미만이면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0.22%→0.21%)도 둔화됐다. 서울(0.13%)은 가을철 막바지 이사 수요로 역세권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매물이 다소 증가하면서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0.27%→0.25%)와 인천(0.25%→0.23%)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각각 0.02%포인트 줄었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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